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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견한 ‘놀라운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일본 영화 ‘고양이를 놓아줘’가 국내 극장을 찾는다.
영화 ‘고양이를 놓아줘’ 측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작품 특유의 감성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를 24일 공개했다.

‘고양이를 놓아줘’는 사랑과 창작이 멈춰버린 순간,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의 행복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음악과 사진, 그림 등 예술을 매개로 사랑과 기억,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날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 2종에는 작품의 중심인 모리와 마이코의 서로 다른 내면이 담겼다. 먼저 모리의 포스터에는 누워 있는 그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이 여러 겹으로 쌓여 있다. 여기에 “늘 감기에 걸려 있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더해져 창작을 멈춘 채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고, 마이코와의 관계에서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리의 지친 마음을 보여준다.

마이코의 포스터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들 앞에 서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그냥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는 생각”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과 모리의 시간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마이코의 현재를 보여준다. 흩어진 사진 사이에 선 마이코의 모습은 지나간 기억과 현재가 뒤섞이는 작품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앞서 단편 ‘창문’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아시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시가야 감독은 ‘고양이를 놓아줘’를 통해 첫 장편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무려 7년에 걸쳐 완성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가야 감독은 과거 촬영했던 단편영화의 장면을 극 중 인물의 기억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엮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현재의 자신을 마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
지난해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신설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서기 감독의 ‘소녀’,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등 아시아 각국의 작품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의 첫 장편이자 후지이 소마, 무라카미 유키노, 타니구치 란 등이 출연한 영화 ‘고양이를 놓아줘’는 오는 2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고양이를 놓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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