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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친일재산 환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이력에도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관련 조사기구의 2기 활동이 올해부터 다시 가동되는 만큼, 환수 대상의 범위가 어디까지 넓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출연해 목소리를 냈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 1기에서 상임위원을 지낸 그는 2기 활동이 올해부터 재가동에 들어가는 배경을 짚었다. 이 전 관장의 설명을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공식 지정된 인원은 1,006명에 달하지만 이들 모두가 재산 환수 대상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 그는 “국가가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사람 가운데 일부만 친일재산 국가 귀속의 대상으로 법에 규정됐다”고 밝혔다.
실제 재산을 환수당한 사례가 극히 일부에 그친 상황에서, 최근 새롭게 드러난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이력이 2기 활동에서 어떻게 다뤄질지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이에 대해 이 전 관장은 “1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와 같이 활동하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있었는데. 그 위원회에서 1,006명을 중대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결정했다. 그런데 이번에 논란이 된 그 경우에는 반민규명위원회의 결정에도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서 별도로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한 사람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2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서 과연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환수 규모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기 위원회가 출범하면 최소 325억 이상의 친일재산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반면 이 전 관장의 태도는 한층 신중했다. 그는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 1기 때도 2,400억 원 정도의 친일재산을 찾아낼 거라고는 기대를 안 했다”고 전했다.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손에 넣은 인물로 전해진다. 을사오적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대표적 친일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도 그의 이름이 남아 있다. 증조부의 행적이 알려진 뒤 하영은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도현 기자 / 사진= 하영,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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