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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불륜 의혹에 휩싸인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침묵을 깨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10일 정희원의 저속노화 채널엔 “정희원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수척해진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정 대표는 “나의 부적절한 처신과 판단 미숙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을 말하든 변명처럼 들릴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침묵이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라며 “나는 업무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경계를 지키지 못했고 관계에서 분명히 선을 긋지 못했다. 또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멈추지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나의 판단미숙과 나약함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면서 “그로 인해 가족들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를 둘 수 없다. 가족들 그리고 나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 대표는 또 “나는 그동안 건강한 삶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그런 내가 내 삶에선 균형을 잃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러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 말과 삶이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아무리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들 그것이 내 선택을 설명해주진 못한다. 나는 어른이었고 더 조심해야 했다. 그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 재직 당시 함께 일했던 연구원 A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정 대표가 아산병원을 그만두면서 A씨에게 위촉연구원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A씨가 정 대표 아내의 근무지에 나타나거나 거주지 로비에 무단 침입하고 아내와 이혼 후 자신의 결혼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정 대표가 권력관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 요구를 했으며 이는 고용·지위 기반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적인 폭력”이라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불륜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날 정 대표는 “나는 A씨에게 위력을 이용해 성적 역할을 강요한 적이 없으며 A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들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나는 일주일 만에 그동안 맡고 있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라디오나 강연을 포함한 대외 활동과 업무 역시 중단됐다. 내가 이렇게 내 사생활을 드러내면서 해명하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알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확실한 경계를 지키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고 내 책임이기 때문에 직접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 또한 도리라 생각했다. 도덕적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정희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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