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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전라남도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글로 물의를 빚은 크리에이터 ‘잡식공룡(왕현수)’이 5·18 기념재단에 전달한 기부금이 거부당했다.
5·18 기념재단은 1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잡식공룡의 500만 원 기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순수한 목적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9일 이메일을 통해 기부금 반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 기부가 사회적 비판을 피하려는 도구로 활용됐다고 판단된다.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잡식공룡이 해당 메일을 확인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회신은 없는 상태다.
잡식공룡은 지난 6일 개인 계정에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가 전남 지역에서 89%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는 결과를 캡처한 게시물을 올리며, “전라도 OO났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함께 게시했다. 이어 “전라도에서 80~90%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 없어” 등의 지역차별적 발언을 연이어 게시하며 여론의 비판을 자초했다.
논란이 커지자 잡식공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을 인증하며 후원금 결제 내역을 공개했다. 하지만 여론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한편 잡식공룡은 음식 리뷰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 지역 비하 논란으로 인해 구독자 이탈 및 광고 철회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잡식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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