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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임상춘 작가의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모 커뮤니티를 통해 임 작가가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들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해당 편지에서 임 작가는 “우리 배가 뜬 지 꼬박 일 년이 됐다. 우리 드라마처럼 정말로 사계절을 함께했다”면서 “무슨 마술을 부리는 줄 알았다. ‘양배추가 촘촘히 터져나가는 밭’을 진짜로 뚝딱 일구고 마을 하나, 계절 하나, 세상 하나를 한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며 든든하고 뭉클했다. 말도 못하게 좋았고, 말도 못하게 감사했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배가 만선이 되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이미 내 마음이 만선이 됐다”며 “우리 스태프들, 배우들, 감독님 모두 내게 기적이었다”며 거듭 진심을 덧붙였다.

임 작가는 또 “우리 드라마가 여러분의 어떤 계절을 함께했는지 모르겠다. 어느 봄날, 여름날, 어쩌면 지금 겨울일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결국 위로였고 청춘이었기를 바라겠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애순이의 꽃동산에 서서 돌이켜볼 때 ‘내가 그 시절 그 즈음에 그 드라마를 한 건 잘한 것 같아’라고 기억되기를 오래오래 바라고 있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뜨거웠다. 최고였다. 여러분이 없었으면 없었을 책이다.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그리워하겠다. 폭싹 속았수다(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깊이깊이 소랑햄수다(사랑합니다)”라고 적으며 드라마의 성공을 스태프, 배우들의 공으로 돌렸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16부작 시리즈로 지난 7일 첫 공개돼 28일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로 ‘스타작가’의 저력을 발휘한 임 작가는 MBC 단막극 ‘내 인생의 혹’으로 입봉한 이래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히트시킨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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