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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故) 이한빛 PD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약 8개월이 흘렀다. CJ E&M 측은 대책위의 요구에 따라 사과했고,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다. 대책위 역시 이를 받아 들였다.
이한빛 PD는 지난해 1월 CJ E&M에 입사한 후 tvN 드라마 ‘혼술남녀’ 팀에 배치됐다. ‘혼술남녀’ 마지막 촬영이 끝난 10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로 발견된 바 있다.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4월 18일 이한빛 PD 사건이 재조명됐다. 서울특별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의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기 때문.
대책위 및 유족은 이한빛 PD가 ‘혼술남녀’의 초고강도 노동, 제작진의 언어폭력 때문에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혼술남녀’ 제작환경을 문제 삼기도 했다. 특히 대책위원회 측은 “CJ E&M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 또한 사망사건과 관련된 책임자의 징계를 요구한다. 그리고 이 PD 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CJ E&M 측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한빛 님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합니다. 또한 어떠한 말도 닿을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망에 대한 경찰의 조사 이후 그동안 유가족과 원인 규명의 절차와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해왔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이 생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면서 “당사 및 임직원들은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 임할 것이며,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책위는 CJ E&M의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다. CJ E&M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고 이한빛 PD의 명예 회복 등을 위해 애썼다.
지난 14일 오후 3시 미디어카페 후에서 유가족과 대책위원회, CJ E&M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약속하는 공식 간담회를 진행했다.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고인의 사망 이후 미숙한 대응으로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회사의 책임자로서 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생겼는지 무거운 마음으로 성찰과 고민을 했다. 젊은 생을 마감한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대책위와 깊은 관심으로 저희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의 말씀과 질책에 귀 기울여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시스템 개선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고 이한빛 PD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공식 간담회에서 CJ E&M은 ▲책임자 징계조치, ▲회사 차원의 추모식, ▲이한빛PD 사내 추모편집실 조성, ▲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기금 조성에 관련된 재정적 후원 등을 약속했다. 이어 방송 제작환경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제작인력의 적정 근로시간 및 휴식시간 등 포괄적 원칙 수립, ▲합리적 표준 근로계약서 마련 및 권고 등 9가지 개선과제를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의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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