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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데뷔 6년차 엑소는 SM엔터테인먼트가 자신있게 내놓은 글로벌 그룹이다. 기획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인 탓에 데뷔 후 내내 정상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방탄소년단, 워너원과 유독 비교되는 지점에 섰지만, 엑소가 보여주는 성과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다. 엑소가 보유한 타이틀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 많아질 테니.
엑소가 2년 만에 고척스카이돔을 다시 찾았다. 국내 최초의 돔공연장과 엑소는 특별한 사연을 지닌다. 2015년 10월 오픈을 기념하며 고척스카이돔이 엑소에게 콘서트를 제안했기 때문. 당시엔 팬 이벤트 차원에서 기획됐다면, 2017년 11월 엑소는 네 번째 월드투어로 다시 섰다.
이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6회 공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단독 콘서트 개최로 국내 최대 규모 타이틀을 보유한 엑소는 고척스카이돔 3회 콘서트까지 가능케 했다. 지난 24일부터 열린 엑소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4 – The EℓyXiOn –’는 3회 공연에 총 6만 6천 관객과 만났다.

◆ 볼수록 화려한 무대…그래서 엑소
이번 콘서트는 엑소가 이상향으로 삼는 ‘엘리시온’을 향해 가는 스펙터클 대서사시를 표현했다. ‘문’을 매개체로 삼은 엑소는 무대 사이사이 영상을 통해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최대 규모의 스크린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메인무대를 필두로 돌출무대, 서브무대, 이동무대로 대형 공연의 단점을 최소화시켰다.
엑소는 ‘전야’로 콘서트 포문을 연 후 ‘Forever’ ‘Ko Ko Bop’ ‘으르렁 (Growl)’ ‘Battle Scene’으로 오프닝 무대를 채웠다. 엑소가 데뷔 후 줄곧 보여주는 강렬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 모션 캡처 시스템, 무빙 키네시스 조명 및 입체적 무대 장치까지 더해져 엑소가 원하는 판타지 세계가 구현됐다.
공연은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총 32곡을 선곡한 엑소는 멤버별 매력 어필을 위한 개별 무대도 준비했다. 시작은 멤버 백현과 시우민이 맡아 ‘Battle Scene’으로 댄스 배틀 퍼포먼스를 보였다. 멤버 카이는 신곡 ‘I See You’에 맞춰 독무 자신감을 보였고, 세훈은 직접 가사 작업에 참여한 ‘Go’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찬열은 신곡 ‘손’으로 메이킹한 랩을 구사했고, 디오는 겨울 앨범 타이틀곡 ‘For Life’의 영어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멤버 찬열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조화를 강조했다. 멤버 수호는 정규 2집 수록곡 ‘PLAYBOY’를 홀로 소화했다. 첸은 정규 3집 수록곡 ‘Heaven’을 자신의 보컬로 채웠다.

◆ 아직도 할게 많은…그래서 엑소
2017년은 엑소에게 특별한 기록을 안겼다. 정규 4집으로 쿼드러플(네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과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net Asian Music Awards) 최다 수상자 등재가 대표적인 것. 하지만 엑소는 자만할 수 없다. 새로운 후배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아 K팝이 확장되고 있다. 엑소의 영역이 커질수도 있는 반면, 누구나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게 됐다. 이런 부분은 엑소도 체감하고 있었다.
엑소는 “올해가 저희에게는 정말 특별한 시간이다. 가족처럼 지낼 수 있던 시간이 많았다”면서도 “저희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누군가는 지겨워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항상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한다. 동시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특히 후배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의 활약에 대해 엑소는 “방탄소년단이나 워너원 등의 후배들이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앞서 선배님들이 전 세계를 향해 좋은 활동을 해주셨다. 저희도 그분들을 따라 더 왕성하게 해야겠다”면서 “엑소가 기록이나 상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항상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 보다 책임감 그리고 자부심으로 무대에 오르려고 한다. 상이나 기록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오래오래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은 게 엑소의 목표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Diamond)’ ‘Coming Over’ ‘Run This’ ‘Drop That’ ‘Power’로 엔딩무대를 꾸민 엑소는 ‘Monster’ ‘나비소녀 (Don’t Go)’ ‘너의 세상으로 (Angel)’로 앙코르 무대를 배치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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