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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불륜 조장, 미화 아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김정민 PD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 패리스 호텔에서는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 ‘불륜’이라는 극중 설정이 ‘불륜 미화가 아니냐’는 우려를 받기도 한다.

김정민 PD는 “결혼한 분들이 바람이 피우고 로맨스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이 드라마 자체가 격정 멜로라는 표현 보다는 이 안에 있는 주인공들에 대한 본인의 갈등과 번뇌, 그 안에서 가지는 사랑. 성장, 성찰을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분들에게도 부탁드리는 게 그거다.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표현 보다는 현시대에 있는 부부로서, 아내 남편으로서 진정성에 대한 담백함을 부탁한다고 했다. ‘오세연’이라는 드라마가 불륜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만 서서히 깊숙이 스며든다는 것이 사랑의 의미도 있지만, 본연의 인간, 삶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 시청자분들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하선 역시 “조장, 미화 시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보시기에 불편하시지도 않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책임감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체크를 하면서 찍고 있다. 한명, 한명 공감도 되고 짠하기도 하다. 어떻게 매일 행복하기만 하겠느냐. 다들 외롭고 슬픈 부분이 있다. 그런 것을 다뤘다”면서 “비극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들 가정적인 분들이다. 감독님들도 다 그렇다. 아침에 끝났는데도 청소를 하신다고 한다. 다들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병모 역시 “처음에 뻔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다. 대본을 6시간 동안 한번도 일어나지 못하고 읽게 됐다. 그게 한번 읽고 나니까 중간에 일어날 수 없는 빠져드는 매력이 있더라”면서 “본인의 불륜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나 그런 것을 인지하고 고뇌하고 그 사랑을 응원할 수는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걸로 아파하는 것들이 담백하게 그려진다”고 드라마를 표현했다.
이어 “적재적소에 들어있는 아름다운 시구절 같은 대사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것들 때문에 다시 한번 작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제 자신에 대해서도 결혼, 사랑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단순한 작품이 아니다.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민 PD는 ‘오세연’에 대해 “‘오세연’은 누군가의 아내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남편이기도 한 많은 분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드라마다”면서 “현시대 부부들에게, 아내들에게, 남편들에게 지금의 나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장르적인 것은 멜로지만, 사랑이라는 따뜻한 감정을 가진 드라마다”갈고 강조했다.

‘불륜’이라는 소재 외에 배우들의 캐릭터 설명도 이어졌다. ‘오세연’으로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하게 된 박하선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 제가 맡은 손지은 캐릭터는 평범한 주부다. 쳇바퀴 돌듯 일상을 사는 주부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건너편 이웃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 여자가 제안도 하고 유혹도 한다. ‘당신과는 다르다’고 했던 사람이 갈등도 하게 된다.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고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하선이 맡은 손지은 역할은 수수한 외모, 튀지 않는 성격에 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결혼 5년차 주부다. 가슴 시린 사랑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여자.
그는 “많이 공감이 됐다. 평범한 캐릭터라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좋은 캐릭터인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하선의 일상에 등장하는 윤정우를 연기하는 이상엽은 “대안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인데 극중에서 손지은을 만나면서 긍정적인 큰 변화를 겪게되고 그러면서 고뇌를 하는 캐릭터다”라며 “내가 연기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촬영 거듭하면서 많이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 윤정우라는 인물도 손지은을 통해 감정적으로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지은의 일상에 등장하는 또 한명 최수아를 맡은 예지원은 “수아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화려하다. 지은, 하윤을 만나면서 늦은 성장통을 겪게 된다. 저와 마주하게 됐다. 많이 아프기도 하지만 성장하고 있다. 마지막회가 어떻게 성장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동혁은 최수아와 감정을 나누는 도하윤 역을 맡았다. 그는 “천재화가를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요즘 보기 드문 감성 톤을 가진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손지은의 남편 진창국을 연기한 정상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단 한번도 웃기지 않는다. 대본이 좋아서 선택을 했다. 극중 아내보다는 새를 좋아하는 캐릭터다. 지극히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 사회복지가 계장이다”라고 역할을 표현했다.

그동안 코믹한 모습으로 사랑 받은 정상훈은 ‘코믹 연기가 없어 시청자들이 괴리감을 느끼진 않겠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정상훈은 “정극도 정말 잘한다. 기초적으로 다져진 애다. 원래가 그렇다. 연극할 때 오열하고 그런 거 전문 배우였다. 그런데 먹고 사려다 보니까 ‘양꼬치 앤 칭따오’가 됐다. 그런데 어떻게 안 웃길 수가 있느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 작품에서는 걱정이 됐다. 대중이 느낄 괴리감 때문에. 그런데 연기적 설득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가 잘 연기하면 설득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병모는 최수아의 남편 이영재를 맡았다. 최병모는 “출판사 대표 역이다. 가진 것도 많은데 왜 아내를 뺏겼는지 모르겠다. 이런 부부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타인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오는 7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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