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유서 남기고 떠났다…오늘(15일) 2주기 [RE: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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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고(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15일은 고인의 두 번째 기일이다. 향년 28세.
오요안나는 지난 2024년 9월 1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12월 고인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고, 생전 MBC 내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해 1월에는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문서가 발견되면서 관련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서에는 MBC 선배 기상캐스터가 오보에 대한 책임을 고인에게 떠넘겼다는 내용과 함께 다른 선배 기상캐스터가 잘못된 정보를 정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이유로 고인을 강하게 비난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을 뒷받침할 수 있는 메시지와 음성 등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조사 결과 해당 사안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후 MBC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했다.

고 오요안나는 MBC 기상캐스터로 평일과 주말 뉴스의 날씨 코너를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2022년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MBC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로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을 기록한다”라며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고인은 기상캐스터가 되기 전 아이돌을 준비하기도 했다.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제89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에서는 ‘숙’을 차지했다. 같은 해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며 다채로운 이력을 쌓았다.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 오요안나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날씨 정보를 전달했다. 그는 ‘5 MBC 뉴스’ ‘MBC 뉴스투데이’ ‘주말 MBC 뉴스’ ’12 MBC 뉴스’ ‘930 MBC 뉴스’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MBC는 오요안나의 2주기를 맞아 14일부터 20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지정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경영센터 1층에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마련돼 운영된다.
윤시은 기자 / 사진=오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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