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제안 거절하려 했다…이렇게 재수 없는 사람까지 연기해야 하나” (수능, 출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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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유재명이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출연을 거절하려 했던 이유를 밝혔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재 감독과 배우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가 참석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선빈)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션 코미디 작품이다.
극 중 유재명은 수능 출제위원장 문주열 역을 맡았다. 이날 유재명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안을 거절할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문주열이라는 어른이 너무 이기적이고,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라 마음이 아팠다”며 “나도 이미지가 있는 사람인데, 무수히 많은 악역을 했지만 이렇게 재수 없는 사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유재명은 수능이라는 소재가 지닌 의미를 생각하며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아이를 등원시키고 왔다”며 “많은 가정이 수능 하나를 위해 긴 시간을 달려가는 것 같다. 학생들뿐 아니라 부모와 가족 모두가 청춘을 바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 출제의 비밀’이 무엇인지 관객들도 궁금해할 것 같았다”며 “그 비밀이 단순한 비밀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과감하게 이미지 변신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명은 기존의 진중하고 권위적인 이미지와 달리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실제로는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한다. 연극을 할 때도 코미디를 많이 했다”며 “코미디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웃음이 있고, 그 웃음이 관객에게 위로를 주면서 우리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열심히 나를 망가뜨리려고 노력했다”며 “재수 없고 비호감으로 보였다면 충분히 내 역할을 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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