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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 측은 18일 오는 9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관객들과 만나며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승부를 시작한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허영만 작가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타짜’ 시리즈가 탄생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마지막 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인 ‘타짜’를 시작으로 ‘타짜-신의 손’, ‘타짜: 원 아이드 잭’까지 이어진 시리즈가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원작자 허영만 작가에게도 ‘벨제붑의 노래’는 각별한 작품이다. 영화화를 확정한 뒤 최국희 감독과 만난 허영만 작가는 자신의 ‘타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벨제붑의 노래’를 꼽았다고. 최국희 감독은 당시 만남을 떠올리며 “이렇게 좋은 만화가 왜 제작이 안 되고 있지라고 반문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그래서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20년 동안 이어져 온 영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맡은 부담감이 원작자와의 만남을 통해 책임감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작품은 앞선 세 편과 달리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친구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성공을 손에 넣은 장태영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박태영이 다시 도박판에서 마주하면서 두 사람의 복수와 욕망이 얽히게 된다. 부제인 ‘벨제붑의 노래’ 역시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작품 속 ‘벨제붑’은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벌이는 두 인물의 관계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약 68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를 비롯해 김혜수의 정마담, 백윤식의 평경장, 김윤석의 아귀 등 강렬한 캐릭터와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개봉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후속작들은 1편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2014년 개봉한 ‘타짜-신의 손’은 약 401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지만 1편보다 관객 수가 크게 줄었다. 2019년 세 번째 작품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개봉 첫날 33만 명을 불러 모으며 시리즈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지만 최종 관객은 약 223만 명에 머물렀다. 684만 명에서 401만 명, 다시 223만 명,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관객 수는 감소했다. 특히 첫 작품이 흥행 성적을 넘어 캐릭터와 대사까지 오랜 시간 회자되는 작품으로 남은 것과 달리 후속작들은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1편만큼의 파급력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명작으로 남은 첫 시리즈의 후광을 지워내지 못했던 ‘타짜’ 시리즈가 20년 만에 마지막 장을 펼치는 가운데, 장태영과 박태영의 복수전이 추석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오는 9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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