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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천우희 “다양한 캐릭터쇼, 인형 옷 갈아입히는 것처럼 즐거워”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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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바타 정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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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할 때 그만큼의 부담감을 느꼈지만 하고 나서 또 그만큼의 희열감도 컸던 것 같아요.”

지난 18일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16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렸다. 천우희는 극중 주인공 이로움 역을 맡아 경찰 사칭부터 카지노를 점령한 매혹적인 갬블러, 미모의 컨설턴트, 간호사, 아동심리학자 코트니권, 위생과 공무원, 보이스피싱 사칭범 등 다양한 캐릭터쇼를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만난 천우희는 “다양한 직업군을 보이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인물을 구축해 나갈 때 색감으로 정의했다. 제가 연기한 인물들을 다 같이 한 예고편에 모아 놓을 때 생각들이 다 다르고, 외형적으로 다 다르면 재밌겠다고 생각해 제가 구현한 색채들이 있었다. 그 색감과 보이는 이미지들을 최대한 구현해내려고 노력을 했고, 그거는 같이 만다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실장님들과 함께,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어 낸 거다. 또 더 외형적인 변화를 확실히 주려고 한 건 발성이나 제스처”라고 전했다.

이어 천우희는 “이 외적인 변화에 힘을 받아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나름 즐거움이 있었다. 역할 놀이를 하는 것처럼. 회마다, 맡은 역할마다 역할 놀이하고 인형 놀이 옷 갈아입히는 것처럼 꽤나 저한테는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우희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카지노 신 같은 경우는 첫 변신이었으니까 카리스마, 섹시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블랙을 선택했다. 아동심리상담가 같은 경우는 교주의 느낌을 내고 신뢰감을 아주 줄 수 있는 흰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위생과 공무원은 조금 FM으로 꽉 막혔지만 자기 일을 굉장히 열심히 잘하는 느낌이어서 아주 진파랑이나 진녹색”이라며 “나름의 생각을 했다. 대본이 나와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그다음의 인물을 만들 때는 앞에 썼던 특성들을 제외하고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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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이중 누구를 연기할 때 가장 재밌었을까.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머릿속에 명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가장 강했던 건 코트니권이었다. 딱 요런 설정을 조금 첨가하면 재밌겠다는 제 나름의 상상들이 있었고, 감독님의 연출과 제 연기가 합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연기하면서도 즐거웠고, 보시는 분들도 그때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또 천우희는 “굉장히 도전적이긴 했지만 해놓고는 꽤나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던 건 제가 보이스피싱으로 세 사람을 연기할 때”라며 “제가 처음 전체 리딩 때 한번 사투리를 써서 연기했다. 근데 현장에 갔을 때는 사투리를 쓰는 건 재미가 없을까 싶어서 아예 세 사람으로 목소리를 다 바꿔서 연기했는데 감독님께서 갑자기 사투리를 원하시더라. 사투리가 아무리 보이스피싱이라 엉망으로 해도 된다고 해도 최대한의 그 억양을 살리고 싶어 감독님께 5분만 달라고 하고 하게 된 게 그 신이었는데 그래도 나름 재밌게 나온 거 같아서 만족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천우희는 “처음에 부담감은 좀 있었다. 롤 자체가 크고, 게다가 로움이 서사를 가져가고 있지만 그 안에 여러 가지 얽혀있는 서사적인 구조나 관계성들이 최대한 잘 보이려면 제가 잘 안내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라며 “그 부담감이 또 나름의 동력이 돼서 이 작품을 해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더 열의를 크게 만들었던 것 같다. 감정적인, 내면적인 연기 외에도 다른 모습들이 되게 다양하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딱 마침 이 사기꾼이라는 역할, 이로움이라는 역할을 맡다 보니까 정말 진폭이 클 수 있는 작품인 거다. 초반에는 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폭넓은 다양한 모습들이 있고, 후반 때에는 정서적으로 폭이 깊을만한 것들이 있다 보니까 이 다양한 것들을 한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꽤나 도전적인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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