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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 이승우 “익산·서울 오가며 배우 꿈 키워…큰 배역 연기 감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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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최근 종영한 MBC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끈 드라마다. 특히 드라마를 한 번이라도 본 시청자라면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극중 강력 1팀 형사팀 고봉수 역의 배우, 그의 이름은 이승우다.

실제로 보면 더 훤칠한 키와 꽃미남의 비주얼을 뽐내는 이승우. 1994년생으로 서울예대 연극과에 재학 중이다. 군대도 일찍이 다녀온, 준비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 ‘더 게임’ 오디션 통해 캐스팅…막내 형사 연기

이승우는 지난해 8월 오디션을 보고 일찌감치 고봉수 역에 캐스팅 됐다. 그는 “작가님,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풋풋함을 담당해달라’고 하셨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자유롭게 하라고 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디션부터 시작해서 7~8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더 게임’. 더욱 특별한 작품일 수 밖에 없을 것. 이승우는 “시원섭섭하다. 마지막회를 집에서 봤는데 그제서야 끝났구나 실감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형사 연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을 묻자 “군대를 의경으로 다녀왔다. 의경 생활 당시 알았던 간부님께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배우들과 다 같이 경찰서 견학을 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더 게임’에서 고봉수는 젊은 피 답게 열정적이지만, 어리바리하고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 특히 이승우는 연기를 통해 고봉수의 귀여운 매력을 더욱 살려냈다. 그는 극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시청자를 웃게 했다.

이승우는 고봉수의 연기 포인트에 대해서 “강력팀 막내로서 선배님들과의 케미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극중 노래방 신을 위해 촬영 2주 전부터 카메라 앞에서 노는 연습을 하기도. 이승우는 “봉수 캐릭터를 조금 더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지 않았나 싶었다. 분위기가 좋아서 더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의 ‘더 게임’ 연기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많이 나온다고 좋아해주셨다”면서 “저도 제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들도 저한테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하더라. 그러면서 ‘옥택연 선배 어떠냐’, ‘이연희 선배 어떠냐’고 물었다. 저보다 선배님들을 궁금해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희 선배님은 진짜 예쁘시고, 잘 챙겨주셨어요. ‘밥 먹었냐’고 사소한 질문도 해주시고, 제가 카메라 앞이 낯설고 어색하니깐 제 연기까지 봐주면서 도와주셨어요. 큰누나 같은 선배입니다. 물론 친구들한테 조금 자랑을 했죠.(웃음) 택연이 형도 연기할 때 친절하게 알려주고, 밥 먹고 커피 마실 때도 다정하게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이승우는 특히 구도경(임주환 분)에게 인질로 잡힌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이고, 상상에 맡겨서 연기를 해야해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더 게임’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제 연기가 선배님들보다 미흡한 부분도 많다고 느껴지고, ‘조금 더 놀아볼 걸’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큰 배역을 맡았는데 70~80점이라는 점수를 주고 싶네요.”

◆ 익산에서 서울 오가며 연기 공부…의경 군 복무

‘더 게임’ 종영 후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 중인 이승우는 일상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는 중이라고 했다. 취미는 카페 가는 것을 좋아하고, 특기는 중국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초등학교 3~5학년 때 중국에 잠깐 살았는데, 그때는 철이 없었다. 한국 친구들과 놀기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평범한 학생이었을 것 같은 이승우. 그는 어떻게 배우의 꿈을 걷게 됐을까. “중학교 3학년 때 ‘히트’라는 드라마를 봤어요. 경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는데, 그 작품을 보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해 본 것 같아요.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때(‘히트’를 봤을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처음에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이승우는 “아버지한테 ‘연기라는 학문에 도전해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고 말씀 드렸고, 마침내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익산에 살았는데, 서울에 있는 연기 학원에 다녔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서울에 가고, 다시 막차를 타고 내려오고는 했어요. 입시를 앞두고 마지막 겨울 한 달은 이모 집에서 지냈어요.”

얘기만 들어도 피곤한 스케줄 같은데, 이승우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는 듯이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에 대한 그의 열정이 느껴졌다. 이로인해 그는 서울예술대학 연기과에 진학했고, 군대는 23~25살 때 다녀왔다. 앞서 말했듯이 의무경찰로 복무했다.

“입대날을 지금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요. 2015년 11월 19일, ‘내부자들’이 개봉하던 날이에요! 저도 당연히 걸그룹을 좋아했습니다. 먼저 군대에 간 친구들이 아이돌 이름을 어떻게 다 기억하나 했는데, 저도 훈련소에 입소하고 3주 만에 아이돌 그룹을 다 외우고 있더라고요.(웃음) 특히 트와이스 분들을 좋아했는데, 언젠가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후 이승우는 2017년 9월 현 소속사 51K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MBC ‘내 뒤에 테리우스’로 데뷔했다. 당시 드라마의 주인공인 소지섭은 이승우의 소속사 선배이기도 하다. 옥택연도 51K에 소속돼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를 할 때도 선배님이 모니터링을 많이 해주셨어요. ‘더 게임’을 촬영 할 때는 선배님을 한 번도 못 뵀는데, 관계자분을 통해서 제 연기를 모니터링 해주셨어요. 제가 선배님들과 대사할 때 얼굴로만 리액션을 하는데, 선배님께서 그럴 때 행동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어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현재 연기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서 SNS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이승우. 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까 많은 장르의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열정을 과시했다.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은 성실한 배우 이승우,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매 작품마다 달라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시청자분들이 작품에 나오는 제 모습을 보고 이승우라고 느끼는 것 보다는 작품의 배역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마스크 꼭 쓰시고, 다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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