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찬란하게’ 박서경 “박지현, 상 꼭 받았으면…다양한 경험 하며 스펙트럼 넓히고 싶다”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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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는 더 많이 도전하고, 많이 느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1일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가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이 작품은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김혜자 분)의 이야기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어린 순옥 역을 연기한 박서경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전히 찬란하게’의 전반부는 신예 박서경과 최주은, 문성현이 끌어간다. 특히, 순옥과 정임을 연기한 박서경과 최주은이 많은 신을 담당해야 했다. 박서경은 “최주은과 준비 기간 동안 많이 만났다. 처음엔 제가 낯을 가리기도 했고, 제가 동생이라 어떻게 친해질지 고민이 많았다. 언니가 먼저 편하게 다가와주고 의견도 많이 물어봐 줬다”라며 친해졌던 과정을 소개했다.
최주은과의 호흡에 박서경은 “둘 다 울고 있는 신에서도 언니의 눈이 반짝였다. 그걸 보고 있으면 진짜 정임이 같았다. 촬영 중 언니의 반짝이는 눈이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제 정서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 힘든 신들은 언니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문성현에 관해서는 “오빠가 쿨하고, 장난도 많다. 에너지가 좋아서 안 지친다. 새벽까지 촬영하면 지치기도 하는데, 오빠가 안 지치고 장난치는 걸 보면서 힘을 냈다. 그런 부분에서 편하게 해 준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현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영화 속 순옥은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라 서울 출신 박서경은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그는 “‘폭염주의보’라는 작품에서 사투리를 한 번 했었다. 많은 분이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냐고 물어보셨는데, 사투리를 배우면 정말 그 대사만 할 수 있게 된다. 노래처럼 음을 외우는 느낌으로 하게 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투리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마음으로 임했다는 박서경은 “지역에 따라 미세하게 음이 달라진다고 해서 어려웠고, 그걸 위주로 연습했다. 사투리 담당 선생님과 최주은에게 물어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사투리 연기 과정을 소개했다.
한편, 박서경은 지난해 공개된 ‘은중과 상연’에서 박지현의 아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이 작품으로 박지현이 한국 여배우 최초로 국제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박서경은 너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만나 뵀던 건 한 번 뿐이지만, 따뜻하게 다가와주셨다. 극 중에서 한 사람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존경스러웠다. 꼭 상을 타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자 박서경은 “사람은 익숙한 걸 찾고, 해봤던 것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그런데 배우는 더 많이 도전하고, 많이 느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도 안정적인 걸 선호하고, 해봤던 걸 선호한다. 하지만 겪어보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와 감정을 경험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 하나에 국한되기보다는 다방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깊은 감정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박서경의 연기는 ‘여전히 찬란하게’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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