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누군가를 필요 이상으로 공격하는 사회, 우려스러워” (‘그대, 별처럼’) [RE: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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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일본 영화감독 후지이 미치히토가 실패한 사람에게 두 번째 기회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지적하며, 타인을 향한 과도한 비난에 우려를 드러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1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 ‘그대, 별처럼’ 개봉 기념 내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8알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그대, 별처럼’은 나기라 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빛이었던 두 사람의 15년에 걸친 사랑의 궤적을 그린 애절한 러브 스토리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을 맡고 요코하마 류세이, 히로세 스즈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후지이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화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하며 일본 사회의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정의로움이 무엇인지, 옳음이 무엇인지에 사람들이 굉장히 얽매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온라인 상에서도 보여지는 이미지로 사람을 판단하고 사회적인 상식에 많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세컨드 찬스'(두 번째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며 “어떤 사람의 일부분이 공적인 이미지로 굳어져 버리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후지이 감독은 이러한 문제의식이 ‘그대, 별처럼’을 연출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로운 감정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늘 궁금했다”며 “원작자인 나기라 유 작가가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살아가는 방식, 여성들의 삶을 작품에 절실하게 담아냈고, 그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와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실패의 의미를 강조했다. 후지이 감독은 “사회에서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부딪히는 과정에서는 마찰이나 실패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소통과 연결, 연대가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것은 결국 고독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은 서로 부딪히고 실패하면서,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 사회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특히 후지이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 필요 이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나 역시 창작자로서 주로 공격받는 입장이지만, 지나친 공격은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사람마다 각자의 배경과 인생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그대, 별처럼’은 오는 28일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대원미디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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