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코’ 우민호 감독 “시대극 연출, 부담감 있어…큰 역사적 팩트는 건드리면 안 돼”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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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중정과 보안사의 갈등, ‘메인코’에서 형제의 대립으로 보여줬다”
지난 8월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성공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작품의 종영을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메이드인코리아 등 역사와 밀접한 작품을 다수 연출했다. 팩트를 경유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에 부담감이 없는지 묻자, 그는 “부담감이 있고, 욕도 많이 먹을 수 있다. 제가 가진 원칙은 큰 역사적 팩트는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대통령이 죽는다. 그런데 이걸 다른 사람이 했다고 설정하면 너무 벗어나는 거다. 그런 팩트는 지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돌아보며 우민호 감독은 “그 시대는 중앙정보부(중정)와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가 대결하던 시대다. 저물어 가는 중정과 떠오르는 보안사의 대결 구도였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는 그걸 형과 동생으로 나눠서 보여줬다. 캐릭터들에게 상징적인 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우민호 감독에게 첫 시리즈물이었다. 이번 작품이 영화와 어떤 점이 가장 달랐는지 묻자, 그는 “영화는 2시간 내외에서 진행되는데, 이번 작품은 시즌1·2가 모두 6부작이었다. 그만큼 표현할 공간이 더 있었고,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흥행의 압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리즈물은 영화만큼 그날그날 스코어가 나오지 않는다. 시리즈는 플랫폼 안에서의 성적이기도 해서 상대적으로 영화보다 압박이 덜했던 것 같다”라고 두 매체의 차이를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예전보다 여유가 생겼던 건지, 동료들과 호흡이 더 좋았다. 그게 더 즐거웠고, 어떤 의미에서 제가 작품을 하는 또 다른 힘이 된다는 걸 알았다”라고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의미를 돌아봤다.
그는 “이번 작품도 힘들었지만, 동료들과 같이 한다는 것에 행복을 느꼈다.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 덕에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힘을 받았다. 이들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즌3를 더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작품과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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