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구교환 “‘구교환스러움’?, 알고 싶지 않아…늦지 않게 감독으로 돌아오고 싶어”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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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감독 구교환으로서 제 취향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30일,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이하 ‘부활남’)가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끊임없이 부활하며 강해지는 취준생 석환(구교환 분)의 이야기다.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구교환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인공 석환은 부활을 반복하며 잠재된 능력을 각성하는 캐릭터다. 구교환은 어떤 작품보다 캐릭터가 죽어가는 과정을 많이 연기해야 했다. ‘부활남’에서 가장 고생했던 장면에 관해 그는 “숨을 참는 게 어려웠다. 죽은 상태이니 숨을 쉴 수 없고 눈을 감지도 못했다. 그런데 제가 생각보다 프리즈 상태로 있는 연기를 잘하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부활남’을 통해 많은 죽음을 경험해야 했던 그는 “이 영화에서는 부활은 캐릭터에게 필요하고 유리한 설정이다. 그러나 제 개인의 삶에서 죽었는데 계속 부활한다는 건 저주일 것 같다.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고독 같은 감정이 밀려왔고, 그러고 싶지 않았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영화 속 석환이 부활을 통해 강해지듯, 그런 과정을 통해 능력이 좋아진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아픈 걸 싫어한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그렇게 쉽게 요령으로 뭔가를 얻으면 재미없을 것 같다. 안 죽고, 그 시간을 버텨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좋다. 부활하면서 능력치가 늘어나는 것도 저주 같다”라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돈이 들어온다면”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인터뷰 현장의 분위기를 살렸다.
그렇다면 지금 구교환 개인에게 부활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그는 “연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부활하고 있다. 늦지 않게 감독 구교환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제 취향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구교환은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여유, 진지한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환기하는 그의 연기는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
대중이 말하는 ‘구교환스럽다’라는 게 무엇인 것 같냐고 질문하자 그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걸 제가 알아서도 안 되는 것 같다. 알게 되면 그걸 의식하게 될 거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구교환은 “저는 지금 아주 클래식하고 정통파 배우처럼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구교환스럽게 보였다면, 어떤 스타일이 있다는 건데, 그 자체를 문장으로 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기를 할 때 늘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며 “어떤 장르를 연기해도 유머가 있었으면 좋겠다. 슬픈 장면이라도. 깔깔깔 웃는 게 아니라 모순된 지점들이 있길 바란다. 이걸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저는 그런 경계가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작업 방식을 공유했다.
구교환은 오랜 시간 카메라 앞뒤에서 작업해 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서 활약 중이다. 그럼에도 과거와 비교해 자신의 작업 방식이나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지 않았다며 “제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예전부터 저를 너무 사랑했고, 제 작품에 자부심이 있었기에 지금 크게 변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영화에 관한 감상을 들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그게 너무 좋다. 그런 코멘트를 듣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이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구교환다운 매력으로 동명 웹툰을 재해석한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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