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정호연 “타협 없는 나홍진 감독, 내겐 축복…대담하다는 평가 자랑스러워” [RE: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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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정호연이 나홍진 감독과의 작업을 돌아보며 고마움을 표했다.
“카메라 앞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정호연은 나홍진 감독과의 작업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호프’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호프’에서 주연 성애 역을 맡은 정호연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호프’는 정호연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는 배우 커리어에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큰 화면에서 제 연기가 나오는 걸 보는 게 떨렸다. 무엇보다 설렘과 행복한 감정이 크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라고 공개 소감을 밝혔다.
정호연은 ‘호프’ 시나리오를 읽은 뒤 외계인 등의 생소한 요소에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본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다. 감독님께도 이런 상황에서 웃음이 나는 게 맞는지 여쭤봤는데, 그렇게 느꼈다면 그런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영화가 가진 의외의 코믹함을 매력으로 꼽았다. 그리고 나홍진 감독과 유머 코드가 맞는 거 같다며 활짝 웃었다.
‘호프’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기대를 높였다. 영화제 이후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그는 “과감하고 대담한 영화라는 평가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 영화가 이런 시도를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나홍진 감독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영화다. 참여한 것만으로도 굉장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라고 답하며 나홍진 감독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은 매 작품 집요함이 느껴지는 몰입감 높은 연출로 극찬을 받아왔다. 정호연은 어떻게 나홍진 감독과 만나게 됐을까. 캐주얼한 느낌의 미팅을 먼저 진행했다는 정호연은 “너무 팬인 감독님이셨고, 엄청 긴장했다. 오디션 보러 간다는 자세로 갔던 것 같다. 눈빛이 강렬하셨던 기억이 있다”라고 첫 만남을 돌아봤다.
그는 “감독님 앞에서는 척을 해봤자 소용 있겠나 싶었다.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미팅이 끝날 때쯤 시나리오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정호연은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거 같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설명했다.
나홍진 감독의 현장은 타협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그런 환경에 관해 정호연은 “경험이 적은 신인 배우에겐 축복 같은 거라 느꼈다. 테이크를 반복하면서 감독님께서 디테일을 잡아주실수록 연기가 좋아졌다. 감독님이 타협하지 않았던 덕분에 오히려 카메라 앞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라고 나홍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호연의 스크린 데뷔작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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