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와 함께 명작 ‘시네마 천국’을 만들어낸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의기투합한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오는 27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의 아름답고도 순수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시네마 천국’, ‘베스트 오퍼’ 등 이탈리아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숨겨진 명작으로 제작된 지 22년 만인 2020년 1월 국내 최초 정식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지 약 3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배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본 적 없는 천재 음악가라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물론, 귀를 사로잡는 황홀한 음악과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국내 최초 개봉돼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안긴 바 있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재개봉을 선택한 배경은 지난 7월 5일 개봉된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음악의 삶을 재조명한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가 뜨거운 입소문과 찬사를 받는 등 여전히 엔니오 모리꼬네의 식지 않는 인기에 힘입었다. 또한 연말을 맞아 가슴 따듯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과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스크린에서 놓친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엔니오 모리꼬네와 25년동안 다큐멘터리, 광고, 그 외 기타 프로젝트들을 포함해서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그와 함께 한 ‘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우리의 우정은 더욱 끈끈해졌고, 영화를 찍으며 사람,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그를 더 잘 알게 된 내가 그에 대해 어떤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그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헌정했다.
한편,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오는 27일 국내 재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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