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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자녀의 자존감을 무참히 깎아내리는 모친의 지독한 비교와 폭언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은둔형 외톨이처럼 게임에 빠진 35세 딸 지선 씨와 그를 몰아세우는 모친의 갈등을 담은 ‘애모 가족’ 2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딸 지선 씨는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인 하루 9시간을 게임에 쏟아부으며, 식사조차 컴퓨터 앞에서 혼자 해결하는 위태로운 일상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모친은 “저 나이에 게임하는 여자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냐”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지만 아들의 생각은 달랐다.
아들은 “나는 저 살라고 게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 받았거나 저거라도 해야 살겠다는 게 있는 것”이라며 여동생을 적극적으로 두둔했다. 이어 “엄마가 자존감을 많이 깎아서 그렇게 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본인 삶이 잘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우울해서 게임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모친의 소통 방식은 심각했다. 모친은 딸에게 과거의 비교를 사과하는 듯하더니, 찰나의 순간을 참지 못하고 “너는 내년에 서른다섯인데, 27살 조카는 벌써 애 낳아서 키우고 있다”며 또다시 남과 비교하며 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사과와 동시에 이어진 비교 발언에 스튜디오의 MC들조차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거 간호조무사 시절 환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지선 씨였지만, 모친은 “면접 때 사람 눈도 못 본다”, “남 찌르는 게 싫어서 그만뒀다”며 오직 단점만을 부각하며 딸을 깎아내리기 바빴다. 오은영 박사는 자존감이 바닥난 딸의 상태를 우려하며 모친의 압박이 딸을 더욱 깊은 동굴 속으로 밀어 넣고 있음을 지적했다.



민세윤 기자 msy2@tvreport.co.kr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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