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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섹스 심벌’로 평가받는 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사망한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2023년 1월 16일 그의 유가족은 그가 로마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향년 95세. 당시 그는 낙상 사고 후 부러졌던 허벅지 뼈 관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별세 소식을 접힌 업계 종사자들은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인과 당대 쌍벽을 이뤘던 배우 소피아 로렌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그녀가 곁을 떠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지나는 항상 배울 점이 많았던 멋진 선배”라고 말했다. 또 당시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젠나로 산줄리아노는 “고인의 매력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롤로브리지다는 1927년 7월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 출전해 이름을 알렸고, 빼어난 외모로 스카우트되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그는 1950년대 이탈리아 작품들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이후 미국 할리우드까지 진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할리우드 데뷔는 큰 이슈가 됐는데, 당시 미국 잡지사 ‘피플 투데이’는 커버스토리 제목을 ‘이탈리아에서 온 섹스 심벌이 미국을 침공한다’로 잡았던 바 있다.
이후 그는 ’20세기의 모나리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등으로 불렸으며, 1968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아 배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출연작 ‘노트르담의 꼽추’,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이 한국에서 흥행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 그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해 있는 상태다.
톱스타의 화려한 삶엔 어두운 이면도 존재했다. 그는 당대 최고의 배우 프랭크 시내트라, 율 브리너 등과 염문설에 휘말리며 논란의 주축이 된 바 있다. 또 의사인 밀코 스코피치와 결혼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결혼 22년 만에 이혼했고, 직후 34살 연하의 사업가 하비에르와 약혼한 후 이듬해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은퇴 후에는 기자, 사진작가, 조각가 등으로 활동하며 여생을 보냈다. 그는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독점 인터뷰를 따내며 특종 기사를 쓰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지나 롤로브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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