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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사업가 일론머스크를 향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의 계정에 ‘곧 조만장자가 되는 머스크의 재산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이라는 내용의 글을 재게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머스크의 막대한 부로 세계 기아 종식, 가자 지구 재건, 멸종 위기종 보호, 깨끗한 물 보급 등을 후원할 수 있음을 구체적인 금액과 함께 제시했다.
그는 매년 약 10억~20억(한화 약 1조~3조 원) 달러만 투자하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10,443종의 생물을 모두 구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세계 기아를 종식시키는 데 연간 400억(한화 약 58조 원) 달러를 쓰면 된다고 주장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글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한심한 XX같은 겁쟁이”라고 적었다. 그가 머스크의 이름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세계 최고 부자의 재산 사용처에 대한 비판 바로 뒤에 등장한 이 직설적인 문구는 자연스럽게 일론 머스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머스크는 아일리시의 강도 높은 비난에 대해 현재까지 공개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아일리시는 지난 10월 한 시상식에서도 자산가들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날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무대에 올라 “지금 세상은 나쁘고 어두운 시기에 처해 있으며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돈이 있다면 좋은 일에 사용해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실제로 아일리시는 2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순자산 중 20%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그는 투어 수익금인 164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꾸준히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기후 문제, 사회 정의, 인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으며 이러한 행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이 업계에서 빌리 아일리시보다 배짱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일론 머스크, 빌리 아일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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