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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 재단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5명에게 25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를 추가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초 잭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5명의 고소인들에게 해당 금액을 비밀리에 지급했다. 이에 2020년 합의된 총 1,650만 달러(약 235억 원) 규모의 합의 절차가 마무리됐다.
해당 고소인들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잭슨의 개인 매니저로 활동했던 오랜 친구 프랭크 캐시오를 포함한 그의 가족 구성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잭슨이 수십 년간 자신들을 그루밍하고 학대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재단은 합의금 지급과 함께 모든 분쟁은 비공개 중재를 통해 해결되어야 하며 기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캐시오 측은 “합의 조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강요당했다”며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법이 성폭력 의혹 사건에 대한 비밀 유지 합의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분쟁으로 내년 4월 개봉을 목표로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426억 원)가 투자된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Michael)’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사건이 재점화될 경우 잭슨의 명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단 측은 이번 합의에 대해 “추가적인 의혹들까지 나오면 마이클의 유산과 사업이 끝날 수 있다는 변호사들의 경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가히 전설적인 가수로 불린다. 그는 50세의 나이에 사망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지만 사후에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그는 이미 1993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었을 당시 피해자 측에 2,300만 달러(한화 약 328억 원)의 거액을 지급하고 민사 합의를 한 바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배드 25’, 채널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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