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만났다…임성한 작가 출연 ‘낚시 논란’ 엄은향, 7개월 만에 ‘작업실 합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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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코미디 크리에이터 엄은향이 ‘신비주의 작가’ 임성한과 2주간의 합숙 생활을 공개한다. 앞서 임성한의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가 전화 연결로만 진행해 ‘낚시 방송’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이번에는 실제 만남까지 성사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임성한의 얼굴 공개는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일 채널 ‘엄은향’에는 ‘임성한 작가님네 갇히기 전 VLOG ‘임성한의 건강한 사육 EP.0”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엄은향이 임성한의 작업실에서 2주간 합숙하기에 앞서 짐을 싸고 일정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엄은향은 지난 6월부터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프리랜서 정신 개조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숙식하며 업무에 집중하고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이었다. 그는 밀린 업무를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로 임성한과의 합숙을 언급했다. 8월 5일까지 일을 끝낸 뒤 임성한의 작업실에 들어가 2주간 생활하기로 했다는 것.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4월 시작됐다. 평소 임성한의 팬을 자처해 온 엄은향은 ‘인어 아가씨’, ‘오로라 공주’ 등 그의 작품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였다. 이를 접한 임성한이 직접 연락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라이브 방송에 전화로 출연한 임성한은 엄은향의 건강을 걱정하며 합숙을 제안했다. 그는 “내 작업실 중 하나에 가둬놓고 예능으로 건강 프로를 할까 싶다. 2주간 갇혀 있을 수 있냐”고 물었다.
엄은향이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고 걱정하자 임성한은 “요리를 내가 다 해주지. 내가 해준 걸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답했다. 통화 중 나왔던 제안이 약 7개월 만에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진 것.

이번 영상에서 엄은향은 합숙을 앞두고 감기에 걸린 근황도 전했다. 그는 임성한이 건강보조식품을 가져오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출발 전 비타민을 챙겨 먹은 뒤 “작가님을 못 믿는 게 아니라 빨리 낫고 싶다는 발악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영상 말미에는 임성한의 작업실에 도착한 엄은향의 모습이 담긴 다음 편 예고도 공개됐다. 화려하게 꾸며진 침실부터 임성한이 직접 준비한 음식까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엄은향은 음식을 맛본 뒤 “감칠맛 대박”이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임성한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엄은향은 “촬영 조건이 작가님은 절대 찍지 않는 것으로 협의하고 시작한 거기 때문에”라며 임성한의 모습을 촬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엄은향은 지난 4월 17일 임성한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임성한이 데뷔 36년 만에 대중 앞에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방송에는 ‘임성한 작가님’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빈 의자까지 마련됐다. 그러나 임성한은 방송 시작 약 1시간 뒤 전화로만 등장했고, 일부 시청자들은 실제 출연을 기대하게 한 홍보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논란은 엄은향의 해명 과정에서 더욱 커졌다. 그는 방송 중 “유튜버는 어그로를 끌어야 된다”, “나는 얼굴 나온다고 말한 적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결국 엄은향은 지난 4월 20일 자신의 채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임성한 작가님 게스트 방송으로 어그로 끌어 놓고 결국은 전화 연결이었던 점 사과드린다”며 “모두 내 욕심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당시 발언에 대해서도 분위기를 풀기 위한 농담이었지만 적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댓글 삭제 논란과 관련해서는 비판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임성한의 출연 방식을 둘러싸고 한 차례 논란을 겪었던 엄은향은 이번에는 실제 합숙 생활을 콘텐츠로 선보이게 됐다. 다만 촬영 조건에 따라 임성한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으로, 베일에 싸인 작가의 일상이 어느 정도까지 담길지 관심이 모인다.
임성한은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오로라 공주’, ‘결혼작사 이혼작곡’ 등 다수의 화제작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다. 지난 2015년 ‘압구정 백야’ 이후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2021년 필명 피비(Phoebe)로 복귀했다. 올해에는 TV조선 드라마 ‘닥터신’을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엄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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