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심은경이 데뷔 후 처음 오른 국내 연극 무대에서 배우상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연극 ‘반야 아재’는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심은경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국립극단 후원회의 밤’에서 ‘제2회 국립극단 후원회 어워즈’ 배우상을 수상했다. 데뷔 23년 만에 처음 도전한 국내 연극 ‘반야 아재’로 받은 상이다. ‘반야 아재’는 고선웅 연출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함께 작품상도 공동 수상했다.
국립극단 후원회 어워즈는 2024년 출범한 국립극단 후원회가 주관하는 상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 제작 연극 가운데 유료 객석 점유율과 유료 관객 수를 기준으로 다섯 작품을 후보로 추렸고, 후원회원 사전 투표로 수상자를 가렸다. 지난해 제1회 배우상은 ‘헤다 가블러’의 이혜영이 받았다.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아직 더 많이 배워야 하는 제가 이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고 기쁘다”며 “연극 무대는 참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험이 부족한 어린 제가 해도 되는 역할일지 망설였는데, ‘나도 부족하니 함께 배워 가며 풀어 나가자’는 조광화 연출님의 말씀이 큰 위안이 됐고, 과감하게 도전할 용기를 주셨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처럼 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반야 아재’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1930년대 말 경성의 근대식 정미소로 옮겨 온 작품이다. 지난 5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은 전 회차 매진됐다. 조성하, 손숙,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 등이 함께 무대에 섰다. 심은경은 박이보(바냐)의 조카로, 이루지 못한 짝사랑과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고단한 현실을 견디는 서은희를 연기했다.

스크린 복귀도 앞두고 있다. 심은경은 다음 달 개봉하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에서 인기 소설가 혜진 역을 맡아 이희준과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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