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의 막내 아이찡(13)을 둘러싼 부모의 임금 체불 논란에 일부 중국 팬들이 직접 돈을 모으자고 나섰다. 이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웨이보에는 아이찡의 어머니가 채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팬들이 돈을 모으자는 글이 올라왔다. 한 팬은 1,000위안을 빌려주겠다고 밝히며 대형 팬 계정들이 함께 자금 마련을 조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모은 돈이 기부가 아닌 ‘대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장 채무를 해결하도록 돕되, 이후 수입이 생기면 돌려받겠다는 취지다. 또 다른 팬도 “도울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 조직을 만들자. 가능하면 아이찡의 어머니도 참여시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찡이 가족 문제에 휘말리지 않고 활동에 전념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국내 반응은 냉담했다. 누리꾼들은 “팬이란 뭘까”, “돈만 갚는다고 그게 해결이 되나”, “입장문 낸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갚고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이 대신 빚을 갚겠다고 나선 사이, 정작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들의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했던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는 2024년부터 직원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체와 부모 명의의 법원 강제집행 금액은 약 345만 위안(한화 약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찡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웨이보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아이는 과거 사업과 관련 분쟁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논란 속에서도 그룹은 순항 중이다. A2O LITE는 지난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곡 ‘NEON'(니온)으로 1위에 오르며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했다. 멤버들은 “요즘 팬분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A2O LITE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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