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측이 전현무의 즉흥 여행 회차를 둘러싼 사전 대본 의혹에 대해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한 구성안”이라고 해명했다.
16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같은날 MBC 관계자는 “보도된 전현무 씨 즉흥여행 시나리오는 사전 준비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한 구성안이다.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게 예시를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허가 담당자가 어떤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상 상황을 예시로 작성한 것”이라며 “전현무는 해당 구성안을 본 적도 없고, 내용도 전혀 몰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의혹은 이날 조선일보 보도로 다시 불거졌다. 조선일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에 낸 ‘나 혼자 산다’ 측의 촬영 허가 요청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전현무가 공항에서 살 예정인 항공권의 항공편과 촬영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담겼다.

시나리오에는 전현무가 출발편을 살펴보는 모습과 “중국은 너무 많이 갔고 카자흐스탄을 가볼까”라는 대사, 구성환과 이주승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하는 장면 등이 적혀 있었다. 실제 방송에서도 전현무가 해당 항공편을 타고 구성환에게 전화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조작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MBC 관계자는 “전현무 씨는 즉흥 여행이 맞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이 낸 자료는 대본이 아니라 촬영 협조를 받기 위한 구성안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시나리오와 맞아떨어진 구성환과의 통화 장면에 대해서도 “제작진이 전화에 개입을 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8월 전현무가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여행지를 정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나는 모습을 방송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미리 준비하지 않고는 어려운 렌터카 이용과 스태프 동행 절차 등을 두고 조작 의혹이 일었다. 당시 제작진은 카자흐스탄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공편과 현지 촬영 여건을 미리 준비했을 뿐, 여행지는 전현무가 직접 골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연출 논란이 이어지며 ‘나 혼자 산다’는 지난 9월 25일 자체 최저 시청률 3.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배우 김민 출연 회차가 6.0%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이번 보도로 연출 논란은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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