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미국 인기 경연 프로그램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방송인 겸 프로듀서 루시안 피아네가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피아네가 지난 12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시안은 도로 한복판 거리에서 차량에 치였고, 소방 당국은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나 끝내 그 자리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할 수 있는 상태지만, 사건 조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레볼루시안’이라는 활동명으로도 알려진 피아네는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여러 시즌에서 심사위원과 프로듀서, 작곡가로 활약했다. 그는 이 활동명으로 풍자적인 테크노 리믹스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대표작은 배우 크리스천 베일이 2009년 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의 시작’ 촬영장에서 욕설을 퍼붓는 녹음을 활용한 곡 ‘베일 아웃’이다.

논란도 적지 않았다. 피아네는 2016년 말 온라인에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 발언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2017년에는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를 “변질된 드래그”라고 비판하며 진행자 루폴이 “돈만 생각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두 사안에 대해 사과하면서, 진단받지 못한 질환을 치료하려고 대마를 과다 섭취했고 이로 인한 정신증이 문제의 발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는 법적 문제도 이어졌다. 그해 8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은행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거부하다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달 재물손괴와 무단침입 혐의로도 두 차례 체포됐다. 비슷한 시기 그의 계정은 인종차별 표현이 담긴 글을 잇따라 올린 뒤 정지됐다.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는 드래그 퍼포머들이 매회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하는 미국의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이다. 2009년 첫 방송 이후 에미상을 여러 차례 받으며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루시안 피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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