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하정우와 차정원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용건의 과거 방송 장면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비 시아버지가 넌지시 꺼냈던 아들의 결혼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김용건은 지난 3월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11회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둘째 아들 부부의 집을 찾았다. 둘째 며느리는 배우 황보라다. 오랜만에 손주 우인 군을 만난 그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많이 컸다, 우인이”라며 손주를 반겼다. 이어 8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육아에 나섰다.
손주와 놀아주던 김용건의 눈에 거실 한쪽에 놓인 인형 하나가 들어왔다. 하정우의 얼굴을 본뜬 인형이었다. 이를 본 제작진은 하정우와 자주 만나는지, 하정우도 아기를 좋아하는지 물었다.

김용건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는 “좋아하지. 그러니까 결혼 얘기도 이제 슬슬 나오고 그랬던 모양이야”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입에서 아들의 결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순간이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황보라는 깜짝 놀랐다. 그는 “아버지가 먼저 이야기하셨네”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김국진이 “아버지는 알고 있었겠지”라며 차정원을 만나봤는지 묻자 황보라는 “저희 자주 본다. 오래 만났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황보라는 “사적인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것 같다. 정원이가 먼저 ‘선배님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약 7개월이 지난 14일, 김용건의 말은 현실이 됐다.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이날 디스패치를 통해 “하정우와 차정원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0년 처음 만나 6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은 올해 연말 열린다. 하정우는 ‘추격자’, ‘국가대표’ 등에 출연했고 ‘로비’ 등을 연출했다. 차정원은 2012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로 데뷔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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