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남편’ 구준엽, 韓 돌아갈 계획 없다…”여전히 그녀를 사랑해”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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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생일을 맞아 다시 묘소를 찾았다. 비바람 속에서 아내 곁을 지킨 그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도 짧지만 분명하게 답했다.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인의 생일이던 지난 6일, 구준엽은 오전부터 처제 서희제(쉬시디), 장모와 함께 묘소를 찾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색 우비를 입은 그는 양손에 짐을 든 채 묘소 주변을 직접 정리했다. 태블릿PC 속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가족들은 고인이 생전 좋아하던 분홍색 계열의 옷을 맞춰 입었다. 묘소에는 분홍 장미와 함께 고인이 즐기던 샴페인과 케이크가 놓였고, 한가운데에는 한국식으로 미역국과 쌀밥도 차려졌다. 두 시간가량 지나 가족과 방문객들이 자리를 떠난 뒤에도 구준엽은 홀로 남아 묘소를 지켰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질문에 구준엽은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가 살거나 어머니와 함께 지낼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망설임 없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만에 머물며 계속 아내 곁에 있겠다는 뜻이다.
서희제도 개인 계정에 가족들과 묘소를 찾은 사진을 올리고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언니 곁에 앉아 울고 웃으며 근황을 전하고 우리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이야기했다”며 “비바람에 우리 모두 추워 죽을 뻔했다. 정말 언니 스타일”이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몰라보게 야윈 얼굴에 붉어진 눈가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체중이 10kg 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시작됐다. 1년여 만에 헤어졌던 두 사람은 2021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20여 년 만에 연락하면서 다시 이어졌고, 이듬해 부부가 됐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모든 활동을 멈춘 구준엽은 대만에 머물며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마다 아내의 묘소를 찾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구준엽, 서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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