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계 큰 별 졌다…’북쪽 고향에서’ 각본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별세→향년 91세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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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일본 국민 드라마 ‘북쪽 고향에서’를 집필한 각본가 겸 연출가 쿠라모토 소우(倉本聰)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쿠라모토 소우가 이사장을 맡았던 재단은 지난달 28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당 재단 이사장이자 각본가로서 오랜 세월 창작 활동을 이어온 쿠라모토 소우가 18일 저녁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자택에서 영면했다. 향년 91세였다”고 밝혔다. 이어 “쿠라모토는 사람과 자연, 가족, 지역사회의 모습을 응시하며 말과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께 마음을 전해왔다”며 “관계자 모두 깊은 슬픔에 잠겨 있지만 그가 남긴 말과 작품, 소중히 여겨온 생각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까운 친지들만 모여 치렀다. 고인은 지난달 21일 이른 아침 기타도케이, 후라노 연극공장, 후라노주쿠를 차례로 거친 뒤 화장됐다. 생전 유지에 따라 오는 11월 3일 후라노 연극공장에서 작별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1935년 1월 1일 도쿄에서 태어난 쿠라모토 소우의 본명은 야마야 카오루로, 도쿄대 문학부 미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닛폰방송에 입사한 뒤 필명으로 집필을 병행하다 1963년 독립했다. 1977년 홋카이도 후라노로 거처를 옮겼고, 1984년부터 배우와 시나리오 작가를 길러내는 사숙 ‘후라노주쿠’를 이끌었다.

21년간 방영된 드라마 ‘북쪽 고향에서’를 비롯해 ‘다정한 시간’, ‘바람의 가든’으로 이어지는 ‘후라노 3부작’과 ‘전략 어머님’, ‘라이스카레’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2024년 가을에는 구상에만 60년이 걸린 영화 ‘바다의 침묵’ 각본을 맡았다. 특히 대표작 ‘북쪽 고향에서’는 지난 2024년 채널W에서 수입하여 리마스터 버전으로 국내서도 방영됐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W ‘북쪽 고향에서’, 쿠라모토 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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