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김정난이 올해 초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박미선, 김정난, 김새롬, 김수미가 출연한 ‘멋진 언니는 내가 할게, 동생은 누가 할래?’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김정난은 올해 초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김정난은 “제가 갑상샘암 수술을 올해 초에 받았다. 아무도 모를 거다”라며 “수술하고 나서도 유튜브를 계속 했고, 드라마 촬영도 바로 했다.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해서 항암 없이 수술을 바로 했다”고 말했다.
갑상샘암을 발견하기 전인 지난해는 김정난에게 유독 힘든 일이 이어진 시기였다. 그는 “작년에 저한테 안 좋은 일이 정말 많았다”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데 이어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까지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김정난은 당시 상황을 두고 “고양이가 3마리가 줄초상을 당했다.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쓰러졌다”며 “우울한 일이 쓰나미처럼 몰아닥쳤었다”고 회상했다.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쓰러져 턱을 꿰매는 일까지 겪었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서 박미선은 김정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김정난은 병원에 혼자 가려 했지만 박미선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 혼자 가지 말라’면서 같이 가줬다. 저는 싱글이라 혼자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는 날에도 ‘누가 오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언니가 와서 엄청 챙겨줬다”며 “세상을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유방암 진단과 림프절 전이로 총 16번의 항암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초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료를 마치려 했지만, 동료들이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며 그의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박미선은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을 당시 ‘박미선 장례식’이라는 연관 검색어와 장례식 영상까지 등장했던 일을 털어놨다. 지방에 있는 친척들에게 연락이 오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지난해 11월 방송을 통해 직접 생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남편 이봉원에게 암 진단 사실을 알렸던 당시의 상황도 공개했다. 박미선은 “제가 문자를 보냈어요. 나 아프다. 읽었는데 답이 없는 거다. 놀랐나 보다. 그러다가 답이 왔더라.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 치료비도 자기가 낼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통해서 내가 이혼을 하거나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은 “사람이 아프면 마음이 삐뚤어진다. 남편이 그렇게 해주니까 마음이 눈 녹듯 (사르르 녹았다)”며 “요새 신혼처럼 잘 지내고 있다. 설레더라”라며 웃었다.
박미선은 김정난과 병원에 동행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검사 결과를 들으러 혼자 간다더라. 나도 머리털 없는데 같이 가서 들어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임 6명 중 3명이 암이다. 이름을 암스트롱이라고 바꿀까 싶다”며 힘든 상황을 농담으로 풀어냈다. 박미선은 또 “이렇게 큰일을 치르고 나면 옥석이 가려진다”며 김정난을 위로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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