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지옥” 생활고에→모텔 알바 전전→극단 생각까지…심진화, 눈물 고백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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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코미디언 심진화가 생활고에 시달리며 식당과 모텔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밑바닥부터 악착같이 일궈낸 심진화 눈물의 마당집 최초공개 (장영란 베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심진화는 절친한 방송인 장영란, 남편 김원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데뷔 전부터 무명 시절까지 이어졌던 힘겨운 생활을 돌아봤다.

심진화는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일찍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때 신문 배달을 했고, 주말에는 식당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가게를 홍보하는 모습을 본 식당 사장이 다른 일을 맡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모텔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었다. 심진화는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처럼 손님이 몰리는 날이면 투숙객이 떠난 방을 정리해야 했다며 “그게 너무 서럽더라. 방 닦으면서 막 울었다. 너무 서러워서”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의 꿈을 품고 서울로 올라온 뒤에도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오디션을 찾아다녔지만 연기 학원 등록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았고, 당시 한 달 학원비는 약 70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심진화는 “그때 고시원비가 26만 원이었다”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모습을 하루라도 빨리 TV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개그맨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학로 박승대홀에 들어가 개그맨 생활을 시작했지만 당시 한 달 수입은 40만 원에 불과했다. 고시원비를 내고 나면 식사조차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교통사고 보험금으로 처음 목돈이 생기면서 작은 월세방을 얻었지만 매달 30만 원의 월세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어머니가 장례식장에서 일하며 하루 3만 원씩 번 돈을 모아 딸의 월세를 보내주기도 했다.
심진화는 당시를 떠올리며 “나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왜 퇴보하고 있는가 싶었다”고 말했다. 월세를 내지 못해 집주인이 찾아올까 봐 밤늦게까지 TV도 켜지 못하고 지냈다며 “매일매일이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생활고가 계속되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출연하던 프로그램마저 끝나 일자리가 사라질 상황에 놓였던 심진화는 당시 연탄을 사용할 생각까지 했지만 어머니를 떠올리며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무렵 심진화의 삶에 들어온 사람이 현재 남편 김원효였다. 김원효는 심진화가 출연하던 연극을 본 뒤 꾸준히 그를 찾아왔고, 심진화 역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심진화는 “김원효 씨를 만나고 내가 안 죽었잖아”라며 “이 사람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다시 시작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결혼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결혼해 올해 결혼 15주년을 맞은 심진화는 이날 “앞으로 일어날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믿으세요. 기적은 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심진화, 채널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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