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는 게 즐겁지 않았다”…조인성, 데뷔 28년 만에 밝힌 ‘솔직 심정’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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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배우 조인성이 과거 연기력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으며 이제는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 ‘사랑’에 가깝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채널 ‘백은하의 주고받고’에는 ‘이창동 감독네 잘생긴 막내아들 조인성 입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을 계기로 조인성과 백은하 소장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인성은 배우로 활동해 온 시간을 돌아보며 연기에 대한 마음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하는 게 즐겁지는 않았다. 잘하고 싶어서 했던 것 같다. 못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부딪혀야 했고 극복해야 했다”라며 “이제 와서는 뒤로 돌아갈 수도 없어서 ‘더 잘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런 조인성에게 최근 영화 작업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고. 그는 “요즘 영화를 좀 사랑하는 것 같다.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 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몸을 갈아가면서 그 작품을 하고 그런 작품이 대중들한테 사랑받았으면 하는 욕구가 있다”라며 “몸은 아프다고 하지만 또 거기서 해내는 나를 보면서 ‘이런 나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거는 ‘사랑’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 하겠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이거는 거래가 아니다. 거래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주고받고 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거래하지 않겠어’라는 마음이 그렇게 작품에 투영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예로 든 작품은 ‘호프’였다. 조인성은 영화에서 선보인 승마 액션을 떠올리며 “만약 거래라고 생각했으면 ‘호프’에서 그 (승마) 액션신은 하지 말아야 했다. 효과 대비라고 하면 안 할 수도 있는 문제이긴 한데 ‘아 난 거래하려는 마음이 애초부터 없었구나. 연기를 사랑했구나’ 그걸로 밖에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20대부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조인성의 이 같은 고백은 더욱 눈길을 끈다. 199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그는 2004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로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영화 ‘비열한 거리’로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쌍화점’ ‘더 킹’ ‘안시성’ ‘모가디슈’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23일 공개된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에서 조인성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의 재벌 남편 상우 역을 맡았다. 작품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감춰둔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백은하의 주고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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