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 가요계 전설로 불리는 가수 오숙민이 7년 간의 결혼 생활 끝에 파경을 맞았다.

21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가오슝 가사소년법원에서 오숙민이 한 여성 동행인과 함께 법원 등록기를 통해 수속을 마친 뒤 이혼 사건 관련 재판정에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해당 법정 외벽에 표시된 당사자 이름에는 그의 본명과 댄스스포츠 강사인 남편 에자린의 이름이 명시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번 법원 목격담은 최근 불거진 파경설과 맞물리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오숙민은 개인 계정에 약 2년 동안 남편의 사진이 올라오지 않아 해당 의혹을 받아왔다. 과거 가족과의 일상을 자주 공유하던 모습과 달리 최근 1년 넘게 그의 계정에는 업무 관련 기록과 아들과의 일상만 담겨 있었을 뿐 남편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다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화설을 일축했던 그는 “부부가 함께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답했지만, 말투에서는 다소 지친 기색이 느껴졌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갈등 배경에는 오랜 주말부부 생활과 남편의 감정 조절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숙민과 남편은 장기간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오가는 장거리 생활을 이어왔으며 아이는 주로 오숙민과 그의 가족들이 양육해 왔다. 여기에 남편이 사소한 이유로 흥분해 물건을 던지거나 정서적 학대를 행사하는 등 격한 행동을 보였고, 이에 친지들까지 큰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어 오숙민은 현지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어릴 적 가정폭력 환경에서 자랐는데, 내 결혼 생활에서 다시 같은 난관을 맞닥뜨리게 될 줄 몰랐다”며 사실상 이혼을 인정했다.

앞서 오숙민은 지난 2019년 댄스스포츠 강사였던 교제 1년 만에 혼전임신 사실을 고백, 결혼을 발표했다. 대만 정통 트로트 및 발라드 장르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는 금곡장 후보에 3차례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오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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