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기사’ 남편, 사고로 다리 절단→아내는 뇌 수술…의족신고 육아와 생업까지 (‘사랑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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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울산광역시에는 의족을 신고 육아와 외조, 운동까지 전천후 멀티맨인 한길영 씨와 그의 보물 같은 아내 그리고 두 딸이 함께 살고 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한길영 씨의 사연이 전해진다.

길영 씨는 열아홉 스물넷의 나이에 아내를 만나 결혼하였고, 20대에 일찍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그러나 2년 전 배송 기사를 하던 길영 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게 되면서 가족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수술 간병과 어린 두 딸을 돌보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게 고군분투했다. 길영 씨는 가족의 생계를 지키기 위해 절단 4개월 만에 퇴원하여 의족을 신고 재활에 몰두했다. 다행히 이전에 일했던 배송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휠체어 농구와 복싱으로 체력 단련을 하였다.

그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자신의 절단으로 힘들었던 아내와 두 아이를 잘 돌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남편이 겨우 일상으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아내 혜정 씨가 6개월 전 뇌하수체 선종으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되었다. 길영 씨는 아내의 뇌 질환이 자신의 교통사고와 다리 절단 수술 과정에서 겪었던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 고민하며 늘 미안한 마음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길영 씨는 뇌수술 후 회복 중인 아내를 돕기 위해 매일 새벽 일찍 혼자 나와 아내의 컵밥 가게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두 딸을 등원시키고 뒤늦게 출근한 아내의 약을 챙기며 가게 홀서빙과 요리, 설거지까지 해낸다. 그리고 일상 유지를 위해 운동도 하며 두 딸을 픽업해 집에서 육아도 책임지는 ‘멀티맨’이다. 병원 생활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아쉬운 길영 씨는 오늘 하루도 더욱 열심히 살고 있다. 그의 살아가는 이유는 오직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이라는 가족바라기다.
KBS1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도현 기자 / 사진 = KBS1 ‘사랑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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