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짠내나는 과거사…”부모 이혼 후 소년가장→일해도 돈 못 받아” [RE: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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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소설가 소재원이 자신의 고단했던 어린 시절을 다시 꺼내며 대중과 마음을 나눴다.

소재원은 지난 14일 개인 계정에 최근 기업회생 절차 끝 점포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한 대형마트 체인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는 “‘장보기 프로젝트’ 어떤가. 제 독자이신 대중의 밀린 임금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번 이곳에서 장을 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책가방을 멜 수 있는 나이 때부터 작가가 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일을 쉴 수 없었다. 고사리손으로 전단 아르바이트부터 신문 배달까지 안 해본 게 없다. 슬프게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임금을 받아본 적도 없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린 소재원이 더는 이 시대에 나오지 않도록 다 같이 와주길”이라고 동참을 권했다.
앞서 2014년 방송된 tvN ‘고성국의 빨간의자’에 국악 소녀 송소희와 함께 출연한 그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묵힌 아픔을 풀어놓은 바 있다. 영화 ‘비스티보이즈’가 탄생한 배경과 유년기의 빈곤, 갑작스레 찾아온 시각 장애 판정, 가족을 등진 어머니를 향한 원망 등을 가감 없이 고백한 것.

이날 방송에서 그는 13세 되던 해 부모가 갈라선 뒤 어머니가 집을 떠나 지금까지 소식이 끊겼다고 털어놓았는데, 이후 궁핍한 살림 속 월급 20만 원을 받는 교사이자 3급 지체 장애를 지닌 아버지를 부양해야 했다고. 본인 역시 렌즈를 착용해도 교정시력이 0.1에 그치는 시각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며 부연했다.

세상을 향한 분노와 증오를 키워왔지만, 자신을 헤아려준 아버지의 훈육 덕분에 그 감정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시련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소재원은 ‘비스티보이즈’의 원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밤의 대한민국’,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아버지 당신을’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감수성을 인정받은 작가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소재원, tvN ‘고성국의 빨간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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