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이동건이 억대 대출까지 받아가며 제주 애월읍에 오픈해 큰 화제를 모았던 개인 카페 자리에 타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며 사실상 폐업을 확정지었다. 앞서 영업 중단 후 관리 부실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다른 가게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해당 공간은 완전히 새로운 매장으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됐다.

이동건은 지난해 제주 애월읍의 고택을 개조해 개인 카페를 오픈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은행에서 약 2억 원의 대출을 상담받는 창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개업 초기에는 방문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로 지역 명소로 자리를 잡았고, 이동건이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개업 1년여 만인 올해 6월, 내부 공사를 이유로 돌연 휴업에 들어갔다. 카페 측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안내문을 올렸으나,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 없이 기약 없는 휴업이 이어졌다. 이후 해당 자리에 실제로 타 패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면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해졌다.

문제는 영업 중단 이후의 관리 상태다. 지난 2일 채널 ‘강호의발바닥TV’가 현장을 찾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카페 야외에 조성됐던 연못은 낙엽과 부유물이 가득한 채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영상 속 유튜버는 “물 때문에 알을 까서 벌레가 바글바글하다”며 심각한 상태를 꼬집었다. 이에 인근 주민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뒤처리조차 되지 않아 주변 상권과 거주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동건은 과거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울에서의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남긴 바 있으나, 제주 카페의 향후 처리 및 방치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대출까지 감수하며 꿈을 안고 출발했던 제주 카페가 씁쓸한 폐업 의혹과 방치 논란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면서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JTBC ‘이혼숙려캠프’, 채널 ‘강호의발바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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