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서울 떠나 15년째 남해 정착→방송 은퇴 선 긋더니…”아프면 그때 서울 가면 돼”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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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배우 박원숙이 남해 정착 이유와 달라진 노년관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채널 ‘우리 엄마 이경실’에는 ‘엄마의 추억이 있는 독일마을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이경실과 딸 손수아가 경상남도 남해에서 박원숙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연 이후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경실은 “여기 내려오시면 (서울) 안 가고 싶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원숙은 “나는 이제 늙지 않았냐. 모두 병원 가까운 도시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며 “아프면 그때 병원 가서 누워있으면 되지 않냐. 뭐 미리 가 있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경실이 과거 시상식 밍크 의상을 언급하자, 박원숙은 “흑백 방송일 때는 우리가 의상을 다 사서 입고 방송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코디가 생기고 나서는 빌려서 입었는데 악역을 하니까 안 빌려주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경실은 “선생님은 나쁜 역할을 해도 밉지 않은 역할이지 않냐. 선생님은 어딘가 빈구석이 있는 나쁜 역할이다”라고 위로했다.

2011년부터 남해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생활하는 박원숙은 지난 21일 개인 채널에서 “은퇴는 아니다. 은퇴는 아닌데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라며 은퇴설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돌아보면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없다.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라면서도 “예전만큼의 ‘열심히’는 사라지고 대충하게 될까 봐 (연기를 다시 하는 게) 두렵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박원숙은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없다. 옛날엔 100개가 들어왔다면 지금은 1~2개 들어오는 것도 힘들다”라며 현실적인 문제도 덧붙였다.

1949년생인 박원숙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내 딸 금사월’ ‘백 년의 우산’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우리 엄마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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