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검찰이 양정원 사기 혐의 관련 수사 무마 청탁 정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다.
31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강남서 수사팀장이던 A씨가 양정원 남편인 사업가 이모씨에게 “(부인은) 억울하니 고소 취소를 해주겠다”고 발언한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 A씨는 양정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다음주쯤 끝날 것”, “고소 취소” 등을 약속했고, 이후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 가맹비를 편취한 혐의로 피소됐던 양정원은 피의자 신분에서 참고인으로 전환됐다.

양정원의 남편 이씨는 앞서 같은 부서에서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지난 5월 구속기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아내를 향한 청탁 의혹이 함께 불거진 바 있다. 그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아내 사건과 경찰관 술자리 접대는 무관하다며 “사건 결과가 나온 이후 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검찰이 확보한 녹취 내용과는 정면으로 어긋나는 대목이다.

양정원은 가맹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4년 12월 불송치 처분을 받았으나, 재력가로 알려진 남편이 A씨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수사를 무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함께 일었다. 법조계에서는 수사를 맡은 경찰이 향응을 받고 고소 취소까지 유도했다면 고소인의 자유로운 의사 형성을 왜곡하고 형사절차 참여권까지 침해한 중대 비위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4월 양정원은 “억울한 부분은 꼭 밝히겠다. 진실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며 직접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2008년 tvN ‘막돼먹은 영애씨3’로 연예계에 데뷔한 양정원은 이후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고, 2016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통해 ‘필라테스 여신’이라는 별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3년에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번 사건의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지 이목이 쏠린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양정원,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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