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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남보라가 인생의 가장 어두웠던 순간과 이를 극복해 낸 과정을 담담히 털어놨다.
23일 채널 ‘CGN’ 영상에 출연한 남보라는 연예계 활동 초창기에 겪었던 심적 고통을 언급했다. 남보라는 “방송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무척 힘들었다. 제대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낯선 방송 환경과 카메라 앞에 서야 했기에 현장 적응이 쉽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 기간 내내 눈물을 흘릴 만큼 힘겨운 나날이었으나, 어머니의 권유로 매일 새벽 기도를 나가며 첫 드라마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후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아가며 한동안 종교와 멀어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남보라는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 힘든 순간이 오면 오직 내 자신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마음속에 커다란 공허함이 찾아왔고,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고 우울한 감정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삶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가던 새벽 기도가 떠올랐다”며 “기도를 올리며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셨냐고 원망 섞인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남보라가 언급한 인생의 가장 큰 위기는 2015년 발생한 남동생의 비극적인 사망 사건이다. 과거 한 채널에 나선 남보라는 “동생이 귀가하지 않아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는데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끝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당시의 충격적인 기억을 꺼낸 바 있다. 아울러 “슬픔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나 괴로워 일부러 감정을 억누르고 생각을 피하려 노력했다”며 “이 슬픔과 고통은 평생 가슴에 남겠지만,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지혜롭게 이겨내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절절한 심경을 전했다.

커다란 슬픔을 마주한 남보라는 타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쪽방촌 등을 찾으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보라는 “마음이 무척 괴롭던 시절, 길가에서 ‘마음을 비워내야 새로운 것을 채워 넣을 수 있다’는 문구를 우연히 보게 됐다”며 “내면의 고통을 어떻게 덜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웃을 돕는 이들의 모습을 보았고, 몸을 직접 움직여서라도 슬픔을 덜어내고자 봉사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C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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