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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과거 폭우가 쏟아지는 최악의 악조건 속에서 맨발로 무대를 소화한 뒤 폐렴을 겪었던 아찔하면서도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에픽하이는 11일 공식 채널에 ‘길 가다 에픽하이 버스킹을 볼 확률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부산 여행을 떠난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를 마주하게 됐고, 빗속에서 대화를 이어가다 자연스럽게 과거 비바람이 격렬하게 몰아치던 극한의 환경에서 감행했던 레전드 공연의 기억을 소환했다.

가장 먼저 운을 뗀 타블로는 “옛날에 ‘컬투쇼’ 공개방송을 진행할 당시, 우리가 무대에 서기 직전 마치 CG 수준으로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이어 “무대 바닥에 이미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어서 도저히 신발을 착용한 상태로는 올라갈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결국 어쩔 수 없이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무대에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빗물에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와중에도 관객들을 위해 끝까지 라이브를 마쳤다며 에픽하이의 대표곡 ‘우산’의 가사를 인용해 “그야말로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의 실사판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관객들을 열광케 한 열정적인 무대의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했다. 타블로는 “그날 온몸으로 비 맞으면서 공연을 마친 뒤, 결국 심한 폐렴에 걸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지어 그 사실이 실제 언론 보도를 통해 기사로 나가기까지 했다”고 덧붙여 멤버들과 현장 스태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혹한 날씨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에픽하이의 남다른 책임감과 무대 투혼이 다시금 빛난 대목이다.

폭우 속 폐렴 투혼마저 유쾌한 예능감으로 승화시킨 에픽하이는 매주 공식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중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오는 7월 4일과 5일에는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개최하는 공식 팬미팅 ‘동창회’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에픽하이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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