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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수많은 동료의 축복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는 지난달 2일 있었던 신지와 문원 부부의 감동적인 결혼식 현장이 처음으로 화면에 담겼다.
이날 예식장에는 유재석, 차태현, 이찬원, 에일리, 인순이, 임하룡, 박경림, 심진화, 김범수 등 연예계 선후배들이 대거 참석해 연말 시상식 같은 풍경을 자아냈다. 사회는 문세윤과 붐이 맡아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가장 이목을 끈 순서는 20년 넘게 코요태로 동고동락한 김종민과 빽가의 축사였다. 식장 진입 전부터 새신부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은 빽가는 단상에 올라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이 되기까지 친구이자 동료로 희로애락을 지켜봤다”며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희로애락의 연속이겠지만 모두 이겨내고 잘 살 것이라 믿는다”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종민은 “신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니 우리도 많이 사랑하고 응원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신지가 행복해야 우리가 공연할 때 편하다. 신지를 항상 웃게 해달라”는 농담을 섞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멤버의 깜짝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종민은 “멤버로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신지 몰래 짧게 노래를 준비했다”라고 밝혔고, 빽가는 “예식 40분 전에 급하게 맞춰봤다”며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열창했다. 생각지도 못한 멤버들의 무대에 신지는 결국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축가 자리에 나선 절친한 선배 백지영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백지영은 “데뷔 때부터 각별하게 지내 친정언니 같은 마음이 든다”며 “과거에 신지와 ‘우리는 시집을 못 가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누구보다 현명한 아내와 엄마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부르던 백지영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려 잠시 노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예식의 하이라이트인 부케는 코요태 멤버인 빽가가 받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어 진행된 2부 피로연에서는 김종민이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인 가운데, 신랑 문원의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문원은 아내만을 위해 직접 만든 자작곡과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당초 “신지가 노래를 듣고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문원이었지만, 오히려 본인이 먼저 눈물을 터뜨려 하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신지,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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