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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홍진경과 이소라가 오랜 세월 묵혀뒀던 감정과 추억을 털어놓고 더욱 단단해진 우정을 확인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소라와 진경’에서는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도전한 이소라와 홍진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 마지막에 공개된 다음 회차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뒀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에서 런웨이 도전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소라가 “20년 가까이 끊어진 관계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자, 홍진경은 “우리가 뭐 안 좋았던 것도 아니고”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쉽게 말하지 못했던 진심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홍진경은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난다.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겪었던 것 같다. 아픈 일들도 많았다”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소라 역시 “상처를 다시 열어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공감하며 긴 시간 서로가 안고 살아온 감정들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였다.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를 지켜보던 절친 엄정화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우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건 이소라의 선택이었다. 패션쇼를 앞둔 상황에서 이소라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촬영 합격 소식을 받았다. 모델에게 캠페인 촬영은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상징적인 기회. 더욱이 이소라가 평소 꼭 해보고 싶어 했던 브랜드였기에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촬영 일정이 홍진경과 함께 서기로 한 파리 런웨이와 겹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소라는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그는 “진경이와 함께 파리에 왔고, 같은 무대에 서는 경험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다”며 런웨이를 선택했다. 이후 “아이 러브 진경”이라고 외치는 이소라의 모습이 공개되자 홍진경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소라와 홍진경은 과거 고(故) 최진실을 비롯해 정선희, 이영자, 엄정화, 최화정 등과 함께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꼽혔다. 하지만 2008년 고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이후 모임이 자연스럽게 뜸해지면서 두 사람 역시 오랜 시간 교류가 끊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예능 ‘소라와 진경’을 통해 약 15년 만에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됐으며, 최근에는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MBC ‘소라와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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