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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SG워너비의 리더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고(故) 채동하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여전히 팬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고 채동하는 지난 2011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30세.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진행했던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우울증으로 인해 꾸준히 통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망 바로 다음 날에 해외 공연 일정이 잡혀 있었고, 다가오는 생일에 맞춰 새로운 미니 앨범 쇼케이스와 축하 파티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와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2002년에 처음 솔로 가수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채동하는 2004년 김용준, 김진호와 뜻을 모아 보컬 그룹 SG워너비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SG워너비는 데뷔하자마자 ‘타임리스(Timeless)’, ‘죄와 벌’, ‘살다가’, ‘내 사람’, ‘아리랑’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쓸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로서 든든하게 멤버들을 이끌던 고인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솔로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2008년 3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가 탈퇴한 빈자리에는 새 멤버 이석훈이 합류해 활동을 이어갔다. 홀로서기에 나선 고인은 ‘어떻게 잊겠습니까’, ‘하루가 미치고’, ‘어제 같은데’ 등의 솔로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를 향한 대중의 그리움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 MBC ‘놀면 뭐하니’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으로 인해 SG워너비의 과거 명곡들이 대거 역주행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 이를 계기로 수많은 팬들이 고 채동하의 생전 무대 영상과 음원을 찾아 들으며 그를 추모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SG워너비로 함께 동고동락했던 멤버 김진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먼저 떠난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과거에 특정 멤버와 가슴 아픈 이별을 겪기도 하면서 삶 자체에 대한 깊은 고찰과 이야기가 많아지게 됐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이어 “지금 흐르는 이 순간에 나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한 편의 일기처럼 온전히 담아내어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이며 채동하를 향한 여전한 그리움과 음악에 대한 신념을 드러냈다.

짧지만 강렬했던 음악 여정을 마치고 하늘의 별이 된 채동하의 음악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대를 초월해 위로를 건네고 있다. 팬들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각자의 방식으로 그가 남긴 유산을 되짚으며 영원한 리더의 안식을 기원하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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