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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원조 왕비 전문 배우’ 김용선이 30억 빚과 이혼, 치매 어머니 간병이라는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데뷔 46년 만에 생애 첫 오디션에 도전해 합격한 감동적인 근황을 전했다.

11일 채널 ‘특종세상’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김용선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낀 김용선이 선택한 복귀 방법은 놀랍게도 ‘신인의 자세’였다. 그는 “입사 후 한 번도 오디션을 본 적이 없는데 이게 처음”이라며 “예전에는 PD님들이 직접 연락해 배역을 주셨지만, 이번에는 직접 공고를 보고 오디션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46년 차 베테랑임에도 즉석에서 대본을 받아 연기하는 현장 테스트까지 거쳐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이번 연극에서 김용선은 과거의 인자한 왕비 역에서 벗어나 인정 없는 시어머니 역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합격했으니 다행이지 떨어졌으면 어쩔 뻔했냐”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후배들과 호흡하며 다시 활력이 생긴다”고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다시 무대에 선 그의 도전에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김용선은 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연기자로 복귀한 사연을 고백했다. 80년대 사극에서 ‘인목대비’ 등 왕비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00년대 초반 사업 실패로 빚이 30억 원까지 불어나는 시련을 겪었다. 그는 “빚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상황이 나빠져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여기에 11년 동안 이어진 치매 어머니의 병 수발은 그를 방송가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했다. 대소변 수발부터 실종 방지를 위한 문고리 설치까지, 오직 어머니 곁을 지켰던 그는 작년 5월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에야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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