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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사미자가 과거 학력을 이유로 출연료 차별을 겪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사미자는 연기 활동 초창기에 겪었던 잊지 못할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상을 받고 나면 출연료나 등급도 올라가냐”는 질문을 던졌고, 김영옥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사미자는 “나 이거 한 마디만 하겠다”며 과거 제작사를 직접 찾아가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당시 사미자는 너무 적은 출연료에 속상한 마음을 안고 제작사를 방문했다. 그는 담당자에게 “출연료 좀 올려달라. 이순재 씨가 제일 많이 받는다던데”라며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비수처럼 날카로웠다. 제작사 측에서 “고졸인 당신을 어떻게 서울대 나온 사람하고 똑같이 주냐”고 학력을 거론하며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

사미자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며 “안 되겠구나 싶어서 그냥 인사하고 나왔다”고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 상처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사무칠 정도로 깊게 남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미자는 학력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에 매달렸다. 주변에서 주책이라고 할 정도로 영어와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자기계발에 힘썼다. 그 결과, 사미자는 이날 방송에서 영어에 능숙한 개그맨 김영철과 거침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영어는 외국인과 프리토킹이 가능할 정도”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1940년생인 사미자는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해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천만번 사랑해’, ‘부자의 탄생’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오랜 시간 대중의 곁을 지켜온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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