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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구성환이 11년을 함께한 반려견 꽃분이를 떠나보낸 뒤,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근황으로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구성환은 19일 개인 계정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성환은 한적한 정자에 누워 기둥에 두 다리를 올린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발목을 경계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피부색이다. 신발에 가려졌던 발등은 하얗게 남은 반면, 노출된 종아리는 새까맣게 그을려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파격적인 변화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그 전말이 드러났다. 구성환은 과거의 후덕했던 모습 대신 12kg이나 감량해 홀쭉해진 얼굴과 검게 탄 피부로 등장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서울 천호동에서 부산 광안리까지 이어지는 무려 446km의 국토대장정을 완주하며 얻은 훈장과도 같은 결과물이었었던 것. 20대 시절 두 차례 실패했던 버킷리스트를 50대가 되기 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재도전하여 마침내 성공시킨 것이다.
그가 이토록 무모해 보이는 도전에 나선 이면에는 지난 2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꽃분이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다. 구성환에게 꽃분이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딸이자 여동생, 그리고 유일한 인생의 짝꿍이었다. 평소 ‘나 혼자 산다’와 개인 채널을 통해 보여준 꽃분이와의 각별한 유대감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힐링을 선사한 바 있다. 구성환은 꽃분이의 목줄을 품에 안고 걷는 국토대장정을 회상하며 “꽃분이를 한 순간에 떠나보내고 나서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꽃분이를 향한 그리움을 깨고 싶었다는 구성환이 선택한 방법은 무작정 걷는 것이었다고.

앞서 구성환은 2월 14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꽃분이의 비보를 알렸다. 당시 그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인정하기 싫고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꽃분이라 이번 생에 주신 사랑들 너무 감사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떠날 줄 알았으면 맛있는거라도 더 많이 먹이고 산책도 더 많이 시키고 할 걸 아쉬움만 남는다”고 전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구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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