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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7500억”…주연 배우 출연료만 ‘750억’이라는 작품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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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반등을 이끌 핵심 카드로 꼽히는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역대급 제작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평론가 존 캠피아에 따르면 해당 작품의 순제작비는 최소 3억 달러에서 최대 4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물가 상승과 추가 촬영 비용까지 반영될 경우 5억 달러(한화 약 7,500억 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비 3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MCU는 ‘엔드게임’ 이후 뚜렷한 흥행 동력을 잃으며 부진을 겪어왔다. 이에 마블은 올해 개봉작을 대폭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연말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통해 침체된 흐름을 뒤집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계획이었던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를 과감히 접고 방향을 틀어 추진된 작품이다. ‘캉 다이너스티’의 주연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는 지난 2023년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과거 MCU 전성기를 이끈 핵심 인력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 중심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있다. 그는 ‘아이언맨’이 아닌 빌런 ‘닥터 둠’으로 돌아오며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까지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 4편은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한동안 이탈했던 관객층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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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급등의 배경에는 초호화 캐스팅이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료는 5,000만 달러(한화 약 75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차기작까지 포함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루소 형제 감독의 연출료 8,000만 달러와 30명이 넘는 주연급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전체 예산의 약 25~30%가 인건비로 책정될 전망이다. 또한 멀티버스 붕괴라는 방대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규모의 CG 비용이 투입된 점도 제작비 상승을 견인했다. 그만큼 손익분기점 역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해 최소 11억 달러에서 최대 15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수익을 거둬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멀티버스가 무너지는 혼돈 속에서 절대적인 힘을 지닌 닥터 둠에 맞서 어벤져스와 판타스틱 4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안소니 마키, 크리스 헴스워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한 이 작품은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영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디즈니플러스 ‘로키’, 채널 ‘Marvel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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