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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1980년대 전설적인 하이틴 스타 ‘우뢰매’의 데일리, 배우 천은경이 파란만장했던 삶을 뒤로하고 식당 주인으로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5일 MBN 공식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21살 시절 ‘소녀시대’급 인기를 누렸던 천은경이 출연해 그간의 역경을 털어놨다. 서울에서 3년째 한식당을 운영 중인 그는 “우뢰매의 공주가 이제는 무수리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그 웃음 뒤에는 암 투병과 사업 실패 등 수많은 고난이 숨어 있었다.
천은경은 과거 에스퍼맨 심형래를 돕는 여전사 데일리로 독보적인 사랑을 받았다. 1987년에는 영화 ‘소금장수’로 대종상 신인여우상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평탄할 것 같던 연예계 생활은 예기치 못한 노출 논란으로 꺾였다. 천은경은 “대본에도 없던 노출 장면을 강요받아 에로배우라는 낙인이 찍혔고, 큰 충격을 받아 가출하다시피 은퇴를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은퇴 이후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짧았던 결혼 생활을 끝낸 뒤 홀로서기에 나섰지만, 네일숍 등 다섯 차례나 업종을 변경하며 억대 빚을 지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혼 후에는 상피내암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에는 갑상샘 문제까지 겹치며 두 번의 암 투병을 견뎌야 했다.
천은경은 위기의 순간마다 자신을 지켜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영화 제작자였던 아버지는 딸이 빚더미에 앉을 때마다 “내 통장에 있는 돈 갖다 쓰라”며 평생을 헌신했다. 천은경은 “나 때문에 아버지가 부도를 겪고 당뇨 합병증까지 얻으신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다”며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백발이 되어가는 나이에도 여전히 ‘데일리’를 기억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천은경. 모진 풍파를 견디고 꿋꿋하게 식당을 지키는 그의 찬란한 홀로서기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MBN 공식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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